아이디
패스워드
   
메인 | 정치 | 사회 | 문화 | 호주인 | 여성 | 원주민 | 피플 | 트렌드 | 이슈 | 여론조사
 
목록보기
 
호주 정가에 때아닌 '처녀성' 공방
Font Size pt
 

보수당수 "값진 선물"론에 여야 난타전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토니 애봇 연방야당(자유-국민당 연합) 당수는 여성들이 처녀성을 "값진 선물"로 여겨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줄리아 길라드 부총리 등 여성의원들이 반박하는 등 공방전이 펼쳐졌다.

 

  애봇 당수는 26일 공개된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딸들이 결혼 때까지 순결을 지킬 것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여성이 자신의 처녀성을 가겹게 내주어서는 안될 선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혼전섹스의 유혹을 받는 남녀들이 "규칙"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기다릴 수 없을 경우에는 최소한 피임법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세, 18세, 16세의 세 딸을 두고 있는 신학생 출신의 애봇 당수는 대학시절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은 후 25년간 자신에게 사생아가 있는 줄 잘못 알고 엉뚱한 친자소동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길라드 부총리는 애봇 당수의 보수적인 사회적 견해에 대해 "여성들이 갖고 있는 최악의 우려를 확인해 주는 것"이라면서 호주여성들은 그가 뭐라고 하든 관심없이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자유당 내에서도 최근 이민담당 예비각료직에서 경질된 샤만 스톤 의원(여)이 처녀성은 "선물" 운운하거나 신성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주 구닥다리 생각"이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자유당 남성 중진인 조지 브랜디스 상원의원이 당수 옹호에 나서 길라드 부총리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처녀성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를 못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브랜디스 의원은 "길라드 부총리가 10대 딸들의 어머니라면 애봇이 부모로서 행한 지극히 나무랄데 없는 발언에 그렇게 과잉반응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녀는 "부모가 되지 않기로 선택한 1차원적인 사람"이라고 몰아붙였다.

 

  애봇 당수도 길라드 부총리의 비판을 받아치면서 자신은 부모로서 말하고 있지만 부총리는 정치인으로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케빈 러드 총리는 혼전섹스를 "젊은이들이 가족, 친구들과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라면서 그런 문제에 조언하는 것을 총리의 직분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의 젊은이들에게 개인적이고 사적이며 도덕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것"은 그의 직분이 아니라면서 논쟁을 피해 나갔다.

reporter@hojuonline.net
2010-01-28 23:00:07
(c)호주온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목록보기
 
 
오늘의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이슈
 
 
네티즌 여론조사
현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