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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가 흡연보다 더 건강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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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독단체장 발언에 총리까지 관계단체 행사 연설 취소


  호주 기독교 로비단체 대표가 동성애 '라이프스타일'이 흡연보다 더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 게이 권익옹호 운동가들의 반발을 빚자 줄리아 길라드 총리가 이 기독단체의 전국대회 참석을 취소, 파문이 일고 있다.

 

  '호주 기독교 로비'(ACL) 대표 짐 월리스 씨는 5일 태스매니아주에서 열린 동성결혼에 관한 토론에서 "게이 커뮤니티가 보건을 위한 자금을 더 원할 때 제시하는 자체 통계를 보면 마약복용, 자살률이 더 높고 남성수명이 최고 20년 단축되고 있어 우리가 흡연자들에게 큰 사과를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흡연자들의 수명은 7-10년 정도 단축된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학교에서 모든 아이들에게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의 토론 상대인 녹색당 당수 크리스틴 밀른 의원은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이 이들의 정신건강 부실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리스 씨의 발언은 밀른 당수 등 게이 운동가들의 거센 반발을 야기하면서 오는 10월초 캔버라에서 열릴 ACL 전국대회에서 연설을 행할 예정이던 길라드 총리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길라드 총리는 처음에는 대변인을 통해 대회 불참을 촉구하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총리는 많은 행사에서 연설을 하며, 그런 자리에 참석한다고 해서 모든 행사단체에 관계된 모든 사람의 모든 견해를 다 지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길라드 총리는 다시 태도를 바꾸어 월리스 씨의 발언이 "모욕적"이며 ACL 대회에 연사로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길라드는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동성애자들이 현대사회에서 감내하는 많은 어려움과 비교하는 것은 비정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자기 견해를 가질 권리가 있지만 ACL을 대표하여 오늘 다시 되풀이된 발언들은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이에 비추어 본인의 대회참석은 부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리스 씨는 반박성명을 통해 게이 운동가들이 자신의 발언을 와전시키고 있으며 동성애와 관련된 건강상의 위험에 대한 공개 대화가 억압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총리가 부정확한 언론보도와 게이 운동가들의 허위 정보를 토대로 서둘러 행동을 취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자신은 일부 언론이 보도하듯이 흡연이 동성결혼보다 건강에 더 좋다고 결코 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월리스 씨는 또 "우리가 흡연이 건강에 위험을 가져오기 때문에 흡연하지 말라고 경고한다면 분명히 건강상의 위험을 가져오는 활동에 대해서도 특히 젊은이들에게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길라드 총리의 대회 불참 결정이 호주의 기독교인 유권자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ABC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동성결혼과 이성간 결혼을 동등한 결혼으로 본다면 이는 건강상의 영향 측면에서 동성애의 결과가 아주 확연하고 재앙적이기 때문에 동등한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2-09-07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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